▲ 아산시청 앞에서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아산발전추진위원회

충무대로(이순신 대로) 개통 여부를 두고 진통을 겪고 있는 아산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에는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지난 29일 오후 4시 시장실을 방문한 아산발전추진위원회(위원장 유동훈, 이하 추진위) 대표단은 강희복 아산시장과 면담을 가졌지만 충무대로 개통과 관련해 구 역사 존치 여부의 문제를 두고 서로 견해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대안을 찾는데 실패했다.

추진위측은 아산시의 온양온천역 광장 조성사업안에는 도로의 기능이 배제됐음을 지적하며 도로 개설을 촉구하는 한편 아산시가 제시한 대안에 대해서도 광장 양쪽 이면도로를 이용한 남북연결은 정답이 아니고 충무대로 연결을 위해서는 구 온양온천역사를 반드시 철거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하지만 강 시장 역시 온천관광도시 아산의 상징성을 부여하고 온양온천역의 특성화를 위해 존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 결국 해결점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들은 10여년간 충무대로 개통을 기다렸는데 다수의 시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추진하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30일 현재 5천여명의 시민들에게 반대서명을 받았으며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서명 운동 등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아산시가 제시안 충무대로 연결안. 구 역사를 존치하고 양 옆으로 도로를 연결할 계획이지만 주민들과 의원들의 반대에 부딛혀 있다.

또한 30일 제121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아산시의회(의장 이기원) 의원들은 ‘이순신대로 개통에 관한 청원의 건‘과 ’대로 3-1, 온양2동사무소 앞부터 구 온양온천역사를 관통하는 충무대로 개설 권고 결의안‘을 채택해 시에 제출함으로써, 아산시가 제시한 구 역사 존치 후 양 옆으로 도로를 연결한다는 계획을 부정하면서 충무대로 개통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온양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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